시간은 참 빨리도 갑니다. 하루도 눈 깜빡할 사이에, 일주일도 바람처럼, 한 달도 정신차려 보면, 1년도 어느샌가 지나가 버립니다. 그 중에서도 나는 한 달이 정말 빠르다고 느꼈었는데 왠지 요즘은 1년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오보이 때문일까요? 6주년 기념호 만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창간 7년 기념호를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2016년에는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 단체와 협업도 하고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상수동 오보이 커뮤니케이션 센터 오픈은 자축할만한 일이었습니다. 난 그렇게 무모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2009년에 오보이를 무모하게 창간했던 것처럼 또 큰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그야말로 폭풍처럼 지나가버린 1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권씩 잡지 만드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오프라인 센터라니, 이미 시작한 후인데도 정말 무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 더 꾸준하게 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잡지를 만들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왜 이렇게 일이 자꾸 커질까 겁이 좀 나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과 조금이라도 더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고 싶다는 욕심에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이 나지만 이제 잡지를 혼자 만들지 말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애당초 나의 계획은 2년 정도만 혼자 잡지를 만들고 오보이의 취지와 감성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이래저래 세월이 흘러 7년이 지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오보이는 한걸음 더 나가고 발전하고자 합니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조금 더 그럴듯하게 잡지를 만들겠습니다. 조금 더 자주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조금 더 열심히 독자 여러분들과 교감하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기획과 내용은 하나씩 하나씩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보이의 새로운 1년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 김현성 This Moment Doesn't Come Twice
Photography by Kim Hyeonseong Styling by Lim JiHyun Hair by Kim SeKyoung Makeup by Won JungYo Model by Twice 반려동물을 위한 채식 생일 케이크
<OhBoy!>가 7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이 “이타적 식탁” 을 연재한 것도 조금 모자란 7년이 되어가네요. 이제는 제법 레시피가 많이 쌓여서 가끔은 이 음식을 했던가, 안 했던가가 헷갈려 한번씩 꼭 찾아봐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생일을 맞이해 어떤 스페셜 메뉴로 축하를 할까 생각하다가 단 한 번도 반려동물을 위한 레시피를 다룬 적이 없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저는 함께 사는 두 마리의 개들이 생일을 맞을 때마다 케잌을 만들어 주거든요. 오늘은 “이타적 식탁” 답게 채식 레시피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습니다. 바나나는 많이 익어서 껍질에 갈색 점이 가득한 물러진 바나나일수록 좋고, 피넛버터는 반드시 성분을 체크해서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으로 사용하세요. 만드는 법 컵케이크 6개 분량 | 밀가루 1/2컵 (가능하다면 통밀가루가 좋다), 베이킹파우더 1티스푼, 카놀라 오일 1/3컵, 바나나 으깬 것 1/3컵, 달걀 1개, 피넛버터 2 테이블스푼, 그릭요거트 3테이블스푼, 크림치즈 2테이블스푼 1.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카놀라오일, 으깬 바나나, 달걀, 피넛버터를 큰 볼에 넣고 잘 섞어서 케이크 반죽을 만든다. 2.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둔다. 3. 컵케이크 틀에 유산지 컵을 넣고 반죽을 1/2 정도 담아 오븐에 10-14분 정도 굽는다. 4. 이쑤시개를 찔러넣어보아서 깨끗하게 나오면 다 익은 것. 5. 케이크를 굽는 중에 그릭요거트와 크림치즈를 믹싱볼에 넣고 거품기로 잘 섞는다. 6. 식힌 컵케이크를 그릭요거트와 크림치즈로 만든 프로스팅으로 장식한다. 7. 피넛버터를 비닐봉지에 담아 끝에 작은 구멍을 내서 프로스팅 위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장식해도 좋다. 8. Happy Birthday! --------------- 이주희 catail.egloos.com 이주희는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의 작가로 catail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책인 '이기적 식탁'에 이어 '이기적'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이기적 고양이'를 출판했다.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환경, 유기동물, 유기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이타적 식탁은 지구와 환경을 위하고 동물복지와 건강을 생각하는 채식레시피 소개 칼럼입니다. 만나자마자 이별이라니.
아-쉬워. 걱정마. 우린 다시 만날 거야. 난 아주 오래 살거든. 키득 키득 키득 키득 ------ Illustration by Kim HyeJung (Independent painter) n_nfriend@naver.com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Oh Boy! 동물사랑 캠페인 Adopt me! 생명은 돈을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가슴에 맺힌 그들의 상처를.. 여러분들이 아물게 해 주세요. www.animals.or.kr -------------------------- 보보와 지효, 미나, 사나, 모모, 정연 태어난지 4개월 추정의 여아 보보는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합니다. 어린나이에 사고로 인해 다리가 절단된 상태로 발견되었고 괴사가 진행되고 있어, 다리 전체를 절단 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세상의 많은 것이 궁금하고 보고 싶은 나이인 보보.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으로 보보의 한쪽 다리를 채워줄 가족을 동물자유연대는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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