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이!를 7년 가까이 만들면서 가장 아쉬웠던 기억들 중의 하나는 잡지를 혼자서 만드느라 여러 매체와 플랫폼들에서 제안한 협업들을 거의 수락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좋은 제안들도 많았고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현실적인 제약과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수많은 기획들을 생각해보면 아쉽고 또 제안해준 분들에게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잡지를 만들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도 다른 잡지들이 여러 브랜드나 다른 플랫폼의 매체들과 진행하는 다양한 협업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독자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매체들을 보면 정말 부럽더군요. 절대적인 시간과 기획에 필요한 인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제안이 와도 그림의 떡이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글쓰기 플랫폼인 카카오 브런치에서 연락이 왔고 마침내 얘기가 잘되어 <동물에 대한 글쓰기> 프로젝트가 실현 됐습니다. 정말로 기대되고 즐거웠던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고 이제는 좀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획으로 독자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바로 전 달에 유기동물들과 더불어 살고 있는 가족사진 특집을 진행한터라 두 달 연속으로 동물에 대한 특집을 진행하는 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이번 특집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부담감을 떨치게 해줬습니다. 무려 150편에 가까운 동물에 대한 좋은 글들이 올라왔고 그 중 15편만을 고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올라왔던 모든 글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글 보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또 좋은 기획에 참여해 주세요. 앞으로도 또 좋은 협업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앞으로는 조금 더 열심히 협업하고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조만간 또 독자 여러분들과 만날 궁리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보내 주신 좋은 글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편집장 김현성
Softer Than Velvet
Photography by Kim HyeonSeong Styling by Yoon InYoung Makeup Hong HyunJung Hair Jo EunHye Model RED VELVET / Yeri & Wendy 그라탕 도피누와
이름이 근사한 오늘의 메뉴는 감자로 만드는 녹진하고 크리미한 감자 구이입니다. 프랑스 도피네 지방의 대표적인 가정요리라 도피누와 라는 이름이 붙어있죠. 우유와 버터, 치즈와 감자 뿐이지만 이 네가지의 재료가 만들어내는 우아한 하모니는 생각보다 근사합니다. 게다가 슬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이런 맛의 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지요.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채워줄, 가을 밤에 어울리는 저녁 메뉴입니다. 혼자 조용한 식탁에 앉아 한 스푼씩 떠먹으면 폭신한 담요를 두르고 있는 것 같은 따끈한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감자는 채칼을 이용해 얇게 썬다. 조금 더 근사한 모양으로 만들고 싶다면 동그란 커터를 이용해서 같은 사이즈의 원으로 잘라주면 보기가 훨씬 좋다. 시간을 단축하고 싶으면 전자렌지에 먼저 익힌다. 만드는 법 감자 2개, 마늘 1-2 톨, 우유 500 ml, 그뤼에르나 파마자노 치즈 1. 감자를 채칼로 얇게 썰어 전자렌지 사용가능한 용기에 넣는다. 2. 우유를 감자가 살짝 잠길 정도로 붓고 소금과 마늘 1-2 톨을 칼로 내리쳐 부순 다음 넣어준다. 3. 전자렌지에 넣고 감자가 5 분 익힌다. 4. 전자렌지에서 꺼낸 감자를 오븐 용기에 한 층씩 올린다. 준비한 치즈를 갈아 올리고, 우유를 조금 부은 다음 다시 감자로 덮는 것을 반복한다. 5. 마늘은 이때 꺼내서 버린다. 6.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윗면이 갈색으로 그을리고 우유가 증발할 때까지 구우면 된다. ----------- 이주희 catail.egloos.com 이주희는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의 작가로 catail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책인 '이기적 식탁'에 이어 '이기적'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이기적 고양이'를 출판했다.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환경, 유기동물, 유기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이타적 식탁은 지구와 환경을 위하고 동물복지와 건강을 생각하는 채식레시피 소개 칼럼입니다. 너는 나를 이해해야 돼.
사랑이란 그런 거야. 이해 없는 사랑은 서로에게 아픔만 남길뿐이야. ----- Illustration by Kim HyeJung (Independent painter) n_nfriend@naver.com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Oh Boy! 동물사랑 캠페인 Adopt me! 생명은 돈을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가슴에 맺힌 그들의 상처를.. 여러분들이 아물게 해 주세요. www.animals.or.kr -------------------------- 웬디와 슈키 태어난지 채 반년도 안된 강아지 슈키는 열악한 환경 속 주인의 방치로인해 동물자유연대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저혈당쇼크와 영양실조 상태였던 슈키는 아사직전 구조 되었고, 오래 전 다리에 생긴 상처를 제때 치료 받지 못해 구더기가 끓던 상태였습니다. 씩씩한 남자아이답게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슈키가 평생을 함꼐 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보듬어 줄 슈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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