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수집하시나요?
오보이! 48호는 수집가들에 대한 특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우표도 모으고 장난감도 모으고 또 여러가지 다양한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수집합니다.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어떤 것들을 모으다가 또 어느날 갑자기 그 열정이 사라져버리기도 하고 그렇게 열심히 모았던 것들을 누군가에게 다 줘버리기도 합니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다양하게 수집하고 또 어느날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흥미를 잃기도 했습니다. 나의 허접한 수집 인생 40년에 대한 얘기는 특집에서 간단하게 썼으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왜 무언가를 모으는 걸까요? 무언가를 모은다는 건 꼭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거나 단순히 나중에 그 수집품들을 비싸게 팔아서 한밑천 챙기기 위한 것 이상의 그 무엇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뭔가를 모은다는 건 단순히 어떤 물건을 모으는 게 아니라 추억과 지식과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모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열심히 모은 우표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해도 그 수집 과정과 관심, 열정에도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수집에 대한 얘기는 종종 물질적인 것으로 귀결되고는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집에는 돈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또 많은 경우 그 수집품이 물질적으로도 가치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수집가들도 많은 게 사실이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수집이라는 게 부질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많이 모으고 싶지만 그 책들이 내 서재에 꽂혀 나에게만 읽힐 거라는 생각을 하면 너무 아깝고 또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비로소 컬렉션이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아닐까요? 살면서 내가 모은 거의 모든 것들이 온전히 나 하나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왜 그렇게 집착을 하고 물건들을 모았을까 하는 후회가 듭니다. 결국 뭔가를 모은다는 건 나를 위한 것이고 그 수집품들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수집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사람들은 참 다양한 물건들을 모으지만 그 수집의 목적이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면 특집으로서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가졌습니다. 그래도 수집이란 참 매혹적인 행위이고 수집의 욕구를 참기에는 세상에는 참 매력적인 물건들이 많습니다. 재미있게 모으고 의미있게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꼭 어떤 자선이나 기부의 목적으로 수집을 했으면 하는 건 아니지만 무분별하고 너무 물질적인 가치만 추구하는 수집은 수집이 아니라 탐욕이겠죠? 또 어떤 철학적인 답을 얻기 위해 특집을 준비한 것도 아니니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그냥 수집 특집이 너무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가치를 얘기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한가지 기준을 마련하고 준비하기는 했습니다. 이번 수집가 특집에는 자동차나 몇 백, 몇 천을 호가하는 고가의 시계,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나 수 억까지 나가는 오디오, 기타 호사스러운 물건들을 수집하는 속물 수집가들은 제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호하고 뻔뻔하게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뭐 자동차, 시계 모을 수 있죠. 욕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자동차, 시계 모으는 아저씨들 참 별로에요. 김현성 No, I Want To Be Your ‘Last’ Love. In dreams I walk with you. In dreams I talk to you. In dreams you’re mine all the time. Photography Kim HyeonSeong Styling Park SeJun Makeup Won JungYo Hair Yoon SeoHee Model Suzy POP! AND TOP! Photography Kim HyeonSeong Styling Lee YoonKyung Hair Ye WonSang (Bless Barbershop) MakeUp Bae HyeRang Model Henry / Kim HyeA LUCID LUCIA Light, Shade & Her Next Chapter 그림자 속에서 빛을 볼 수 있고,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기는 것처럼 가수 루시아는 서로 다른 두 이야기를 하나로 풀어내고 싶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자신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다는 그녀가 전하고 싶었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들. Photography Kim HyeonSeong Interview Ahn SangYeon 행복한 사람
그가 출연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첫 방영 당시 그 슬퍼보이는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았던 눈빛은 많은 시청자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자신을 가수라고 소개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가수 박시환, 이제 행복한가요? Photography Kim HyeonSeong Interview An SangYeon Stylist Lee YoonKyung Make up Yang NaYoung Hair Kim SoHyun Model Park SiHwan 여름채소 피자
해가 지기 시작하려는 다섯시즈음이 요즘은 가장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5월과 6월의 다섯시는 그 공기에 기분을 들뜨게 하는 뭔가가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이 시간즈음 가장 생각나는 건 시원한 맥주에 피자 한 조각일 겁니다. 요즘 치맥 (치킨+맥주) 만큼이나 피맥(피자+맥주) 가 유행입니다. 오늘이 여러분이 정한 채식하는 하루라면, 그리고 초여름의 바깥 공기가 나를 부른다면 “피맥”이 좋겠네요. 피자 반죽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단지 시간이 좀 걸릴 뿐. 그렇다고 딱히 발효시간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피자의 바닥부분을 만드는 거지 대단한 발효종빵을 만드는 게 아니니까. 대신 발효를 끝내고 반죽을 할 때 최대한 오래 치대줄 것. 그러면 좀 더 쫄깃한 빵 부분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피자를 굽기 전 피자를 올릴 팬을 최대한 뜨겁게, 사용할 오븐도 가장 높은 온도로 예열해줄 것. 오븐을 예열할 때 사용할 팬도 같이 넣어서 데우면 된다. 만드는법 반죽재료:강력분 500g, 인스턴트이스트 50g, 소금 조금, 올리브오일50ml, 물 300ml, 황설탕 1/2티스푼 (지름 한 뼘 정도의 피자가 네 장 나오는 양) 피자토핑재료: 토마토소스, 각종 채소 (가지, 호박, 파프리카, 양파, 버섯, 토마토등), 모짜렐라 피자치즈, 바질 1. 반죽을 한다. 강력분 을 큰 그릇에 붓고 가운데를 움푹하게 파 우물처럼 만든다. 여기에 이스트와 황설탕을 넣고 미지근하게 덥힌 물 100ml 을 넣어준다. 숟가락으로 잘 저어준 다음 기포가 올라올 때까지 가만히 둔다. 그 후 올리브오일과 나머지 물 200ml 을 넣고 반죽한다. 손으로 치대 동그란 반죽덩어리를 만든 다음 그릇에 넣고 랩으로 잘 밀봉한 후 따뜻한 곳에 30분 이상 둔다. 전날 만들어둬도 된다. 2. 부풀어오른 반죽을 꺼내 바닥에 밀가루를 뿌려 붙지 않도록 한 다음 반죽을 치댄다. 4등분 한 다음 한 덩어리를 피자모양으로 납작하게 만들어준다. 3. 토마토소스는 병에 든 시판소스를 써도 되고, 마침 토마토홀캔이 있다면 직접 만들면 더 좋다. 양파와 마늘을 다져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토마토홀캔을 넣고 끓인다. 이때 레드와인이나 화이트와인을 조금, 오레가노나 타임같은 마른 허브도 넣어주면 좋다. 적당하게 되직해 질 때까지 끓여주면 끝. 4. 이제 피자에 토핑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냉장고 속 어떤 채소도 괜찮다. 미리 그릴팬에 한번 구워서 올려주면 더 보기 좋고 맛있다. 토마토소스-모짜렐라치즈-토핑채소 순서로 올려준다. 그 위에 파마자노치즈를 갈아 올리면 끝. 없으면 그만이다. 5. 이미 뜨겁게 달궈놓은 팬 위에 피자를 올리고 가능한 가장 높은 온도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는다. 오븐에 따라 다르지만 7분 정도면 충분하다. 마지막에 잘게 썬 바질을 뿌리면 한결 더 그럴듯한 피자가 된다. --------------- 이주희 catail.egloos.com 이주희는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의 작가로 catail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책인 '이기적 식탁'에 이어 '이기적'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이기적 고양이'를 출판했다.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환경, 유기동물, 유기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이타적 식탁은 지구와 환경을 위하고 동물복지와 건강을 생각하는 채식레시피 소개 칼럼입니다. 사람들 마음 속에 비가 내려
세상은 온통 눈물 바다 ----- Illustration by Kim HyeJung (Independent painter) n_nfriend@naver.com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Oh Boy! 동물사랑 캠페인 Adopt me! 생명은 돈을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가슴에 맺힌 그들의 상처를.. 여러분들이 아물게 해 주세요. www.animals.or.kr -------------------------- 수지와 네로 네로는 동물연쇄살해범에게서 구조되었습니다. 부산으로 입양을 갔었으나 입양자분이 키우던 강아지와 자꾸 다툼이 일어나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네로는 혼자있을 때는 어떤 아이보다도 사랑스러운 아이가 될 거에요. 네로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Issue
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