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년을 시작 하면서
이번 뉴욕 출장에서 또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고생을 하고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출장이 어렵고 고생스러운 건 당연하다 싶은데 매번 출장 다녀와서 고생담 풀어놓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시작하면 괜히 울컥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 것 같아서 시작하지 않겠습니다. 파리, 베를린에 이어서 제일 힘들고 고되고 좌충우돌했던 출장이었다는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작하면 뉴욕에서 당했던 일을 떠올리며 누군가를 저주하고 화를 참지 못할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또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네요. 그만 하겠습니다. 2010년 마무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1주년 기념호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난 정말 폭풍 같은 1년을 보내고 한 해를 잘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모하게 시작한 잡지 만들기였지만 무사히 1년을 보내고 다시 새로운 1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1년은 조금 여유 있고 조금만 더 편하길 바라지만 오보이!를 계속 만드는 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조금 힘들더라도 오보이!가 잘 되고 오보이!가 얘기하는 동물복지와 환경, 따뜻한 세상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만 더 느껴지는 세상에 가까워질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습니다. 요즘 세상이 참 각박하고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연평도 사건이나 재벌2세의 맷값 폭행사건이나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끝을 더욱 심란하게 마들고 있습니다.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반목할 수록 오보이!가 얘기하는 세상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복지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입니다. 난 사람과 동물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고 모든 생명이 똑같이 하나의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지만 역시 사람은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세상은 사람이 편하고, 배부르고, 갈등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굶는 사람 없고, 싸우는 사람 없으면 동물이 굶는 것도 돌아보고 사람 먹을 것 없다고 동물복지 얘기하는 사람들 욕하지도 않겠죠. 포탄이 떨어지는데 동물복지를 얘기할 수는 없겠죠, 당연합니다. 아무쪼록 증오 없는 세상이 되어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모두 행복한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마무리 잘 하시고 추운 겨울에 길에서 떨고 있는 동물 친구들도 많이 생각해 주세요. 오보이!가 정기구독을 실시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정기구독을 원하셔서 아직 혼자 처리하기에는 무리인 듯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정기구독료는 우편요금에 약간의 인건비를 더해 1년 10권에 45.000원으로 책정 했습니다.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오보이!는 6,7월과 12,1월에 합본으로 연 10권이 나오는 월간지입니다. 오보이! 한 권을 등기로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3.500원에서 4.000원 가량 됩니다. 일반우편으로 보내보니 못 받으시는 분들이 생기더군요. 적절한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 달 오보이!를 못 구하셔서 섭섭해 하시던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길 바래봅니다. 여러분들도 매달 오보이!를 정기적으로 받아 보시고 오보이!도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많이 성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현성 Sixth Sense of Kuho in NY hexa by kuho 2011 S/S New York Collection Unexpected Beauty from His Brillianat and Extraordinary Ideas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뉴욕컬렉션을 통해 그의 두 번째 '핵사' 컬렉션을 선보인 브랜드 구호를 밀착취재 했다. '구호'를 통해 그 만의 절제되고 현대적인 감성을 선보여 온 디자이너 정구호는 '구호'의 좀 더 예술적이고 실험적이며 전위적인 면을 강조한 컬렉션 '핵사 바이 구호'를 통해 미국의 패션 관계자들과 매체들에게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로 각인되며 그의 좀 더 특별한 감성을 풀어나갈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핵사' 뉴욕 컬렉션의 준비과정과 런웨이 쇼, 스케치를 담은 사진 에세이. Photography by Kim HyeonSeong & Ahn SangMi Articles by Kim HyeonSeong Don’t Try Too Hard Photography Kim HyeonSeong Styling Yoon InYoung Styling Assistant Kim JungHwa Makeup Lee SukKyung Hair Kang HyunJin Model Lee ChunHee I Woke Up At The Beach "Pacifica'" by Jain Song Jain Song 2011 S/S Collection photography by Ahn SangMi / Oh Minjung ANATOMY OF HERITAGE photography kim hyeon seong styling jung kuho hair makeup hong hyunjung model juliana (FORD) HEXA BY KUHO 2011 S/S COLLECTION RESIST
Photography/Interview Kim HyeonSeong Styling Yoon InYoung Stylist’s Assistant jang mi geun Makeup Bae HaeRyoung Hair Kang HyunJin Model Jo WonSun 김치볶음냄비우동
가장 개인적인 공간일 것 같은 한 끼의 식탁도 남까지 생각하는 "이타적 식탁"으로 바꿀 수 있다. 동물과 지구를 생각하는, 그리고 결국은 나 자신에게 가장 크게 돌아올 '이타적 식탁', 그 식탁에 어울리는 오늘의 간단한 채식 레시피 추운 겨울밤, 담요를 둘러쓰고 뜨끈한 방바닥에 누워있다보면 후끈한 야식 생각이 간절하다. 추운 날씨탓에 몸이 체온을 계속 올리려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열량을 원한다는 게 올바른 설명이겠지만, 추운 공기가 몸 속까지 새어들어온 양 그 어느 계절보다 마음이 허한 것 같기 때문이라는 편이 더 설득력 있다. 이럴 때는 후루룩 먹을 수 있는 면요리가 제격. 늘 붙박이로 냉장고에 들어있을만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실제로 냉장고 청소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김치와 함께 뭐든 넣어도 좋다.) 물론,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김치볶음냄비우동. 두꺼운 돌냄비나 무쇠냄비에 만들어서 바닥을 누룽지처럼 조금 눌어붙게 만든 다음 긁어먹는 것도 이 볶음냄비우동의 별미다. 만드는 법 재료: 김치 한 줌, 우동면 1인분, 느타리버섯이나 표고버섯 조금(그 외 쫄깃한 식감이 있는 뭐든 좋다), 간장 2큰술, 올리고당 1큰술(없으면 설탕이나 물엿, 꿀), 참기름 아주 조금, 통깨 약간, 달걀 1개, 잘게 자른 김 약간 우동면은 끓는 물에 삶아놓는다. 이때 반쯤만 삶는 게 요령. 나중에 다시 볶으면서 나머지를 익혀줘야 퍼지지 않는다. 바닥이 두꺼운 돌냄비나 무쇠냄비에 살짝 기름을 둘러주고 김치와 준비한 토핑(버섯이나 우엉등) 을 볶는다. 볶은 김치와 토핑을 잠시 덜어내고, 삶아둔 우동면과 양념(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아주 약간)을 넣고 잘 섞어준다. 양념된 우동 위에 김치와 토핑을 올리고 한 가운데에 달걀을 깨뜨려올린다.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3분 정도 익혀준다. 불에서 내려 잘게 자른 김과 통깨를 뿌린 다음 잘 비벼서 먹는다. --------------- 이주희 catail.egloos.com 이주희는 광고 카피라이터 출신의 작가로 catail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책인 '이기적 식탁'에 이어 '이기적'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이기적 고양이'를 출판했다.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환경, 유기동물, 유기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이타적 식탁은 지구와 환경을 위하고 동물복지와 건강을 생각하는 채식레시피 소개 칼럼입니다. Recipe by Lee JuHee / Photography by Ahn SangMi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Oh Boy! 동물사랑 캠페인 Adopt me! 생명은 돈을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가슴에 맺힌 그들의 상처를.. 여러분들이 아물게 해 주세요. www.animals.or.kr -------------------------- 윤승아와 베티 오랫동안 한 동네에서 떠돌이견으로 지낸 베티는 함께 돌아다니던 다른 개가 없어지고 난 뒤 베티의 안전을 염려한 동네주민의 제보로 동물자유연대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챙겨주는 사람 없이 오랫동안 고달픈 생활을 했던 베티에게 따뜻한 가족이 생기길 바랍니다. 윤승아가 입은 네이비 니트와 브라운 프린트 스커트는 LEWITT 르윗 블랙 워커는 카이아크만 안경은 알로 |
Issue
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