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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Editor's Letter

2/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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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인 환경 위기는 나라와 국력, 인종과 그 어떤 경계도 가리지 않고 우리의 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지금 호주를 국가적인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산불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이고 수억 마리가 넘는 동물들의 애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발화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지금 전 세계의 사람들이 호주의 재앙을 안타깝고 절망적인 마음으로 숨죽여 지켜보고 있으며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더라도 남겨질 상처의 크기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명적이고 클 것이다. 호주에서 산불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이번 화재가 이렇게 치명적인 이유는 기후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적은 강우량과 폭염, 유례없는 강풍이 겹치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이다. 이렇게 호주 전체의 근간을 뒤흔드는 재앙의 원인이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에도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거대 석탄 산업을 축소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들의 절실한 요구에 호주 정부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심지어 호주의 모리슨 총리는 “그 요구는 무모하며 일자리를 파괴한다. 전통 산업을 거부해 호주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며 강력한 거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놀랍게도 호주는 1인당 온실가스 배출 1위의 국가이다. 한 국가를 비난하고 매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며 환경 문제는 전 지구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호주 같은 선진국의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쉽게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모든 국가들이 국가의 이익이 아닌 지구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마 우리는 이번 호주 산불처럼 전 지구적인 재앙을 조금 더 자주 목격해야 할지도 모른다. 2020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호아킨 피닉스는 외신기자협회가 채식으로 만찬을 준비했다는 용감한 결정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것이 얼마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또 공장식 축산과 기후변화는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수상소감에서 호주 산불에 대한 언급을 하며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으며, 수상에도 불구하고 산불로부터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러셀 크로우를 대신해 제니퍼 애니스톤이 수상소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종종 시상식과 다양한 미디어 행사에서 유명인들은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언급을 하곤 하지만 근래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과 동물권 문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날 행사에도 참석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많은 수의 유명인들이 다양한 방법과 경로를 통해 환경문제를 언급하고 대중들에게 호소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유명인들이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대중들과 공유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며 또 인식 수준도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돈 주고 분양받는 것, 과도한 육식을 하는 것, 동물의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피 의상 등을 입는 것 등의 행동에 신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 낮은 편이며 유명세가 올라갈수록 선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아직 조금은 모자란 듯하다. 지금처럼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시기는 없었다. 그 힘이 커질수록 그 영향력이 지대할수록 같이 생각해야 할 문제들도 많아지는 법이다. ​2020년 현재, 환경문제는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아니, 기후변화에 의한 실질적인 위협은 이미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의 문제가 되어버린 지 이미 오래이며 그레타 툰베리 같은 미래 세대를 교실 밖으로 뛰쳐나오게 한 책임에서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오늘도 무감각하고 무분별하게 1회 용품과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버리고 있으며 과도한 육식으로 환경은 물론 우리의 건강과 동물권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류는 지속적으로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해 왔다. 아직도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기아와 가난, 차별과 폭력으로 죽어가고 있다.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에 발생되는 이런 절실하고 심각한 문제들이 존재하는 이상 환경문제는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일 수밖에 없다. 인류에게는 더 이상 전쟁과 차별, 폭력과 탐욕이라는 무의미한 선택을 할 여유가 남아있지 않다. 지구는 지금 많이 아프고 지구가 더 아프다면 인류도 생존할 수 없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지구에 내일은 없을 것이다.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 한다. 작은 실천이라도 한다면 변화의 가능성은 생기지만 실천하지 않는다면 바뀔 가능성은 제로이다. 플라스틱 빨대 하나를 사용하지 않는 건 좋은 출발이다. |  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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