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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editor's letter

12/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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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없이 해가 넘어갔고 벌써 좌충우돌 일엽편주 오보이!가 다섯 권이나 나왔습니다. 다섯 달을 5주일같이 보내면서 이렇게 가다 보면 나가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획을 하고 섭외, 촬영을 하고 데이터를 모아서 디자인을 하는 것도 다 할 만하지만 독자와의 소통에 한계를 느끼면서 일방적으로 잡지를 만들고 배포를 하면 다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잡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여러 곳에서 오보이!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건 고무적인 일이지만 수많은 독자들에게 메일이 오고 또 많은 사람들이 오보이!를 얻기 위해 직접 사무실을 찾아오는 게 참 미안했습니다. 좀 더 체계적으로 잡지를 만들고 정기구독이나 우편 시스템을 잘 꾸며서 지방이나 해외에서 오보이!를 원하는(어떻게 해외에서 연락이 오는 지 알 수는 없지만 고맙습니다.) 독자들에게도 책을 원활하게 전달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든 생각은 인터넷 블로그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홈페이지를 운영할 여유나 전문지식은 부족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개설하고 운영하는 블로그는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보이!는 홈페이지가 없다 라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고 조카뻘 초등학생도 어머니뻘 아주머니들도 다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하고 블로그 만들기에 도전을 시작했지만 여기서 고백을 하자면 나는 컴맹입니다. 얼마 전까지도 웹하드에 데이터 하나 올리고는 나 스스로를 대견해 하던 수준이었던 나는 내 주변에서 유일하게 싸이월드 홈페이지 하나 없는 구식입니다. 할 수 있는 건 컴퓨터 켜고 끄기, 인터넷 검색하기, 메일 확인하기,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의 약 5%의 기능만으로 오보이! 디자인하기. 무엇보다 나는 최신 기술이나 디지털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게 내가 종이책을 좋아하고 오보이!를 만들게 된 결정적 이유이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종이로 만들어진 잡지를 제대로 만들고 독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하려면 온라인의 힘도 적절하게 빌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난 블로그 만들기에 도전하게 됐고 하룻밤을 꼬박 세운 나는 내가 왜 컴맹인지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내가 원하는 글꼴로 글자를 놓고 내가 원하는 사진을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위치시키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 건지. 난 그렇게 끈기 있고 파고드는 성격이 아니지만 오랜만에 집중하고 덤벼든 컴퓨터와의 싸움은 나에게 더 큰 좌절감을 줬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의 블로그를 하나 개설했지만 블로그를 블로그답게 운영하고 독자들과 오보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책을 만드는 것만큼만 블로그를 끌고 갈 수 있는 날이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완성되어 있는 블로그도 사실 나의 어씨스트 상미의 친구가 많이 도와주고 고쳐줘서 지금 수준에 겨우 이르렀습니다. 정말 보잘것없고 아직은 별 내용 없는 블로그지만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애정 어린 글 한 줄 남겨준다면 더 힘이 나고 오보이!에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가뜩이나 부실한 오보이!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는 정도의 수준이고 잡지와 차별 된 내용도 없지만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많이들 와서 오보이!에 대한 의견 남겨주세요. 마음에 안 드는 점, 다뤘으면 하는 내용, 그래도 약간은 괜찮았던 기사에 대한 칭찬 등. 어떤 글도 어떤 충고도 달게 받고 어떤 내용도 고맙게 새겨듣겠습니다. 일방통행 하는 오보이!가 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오보이!의 블로그에 놀러오세요. 주소는 http://ohboyzine.egloos.com/입니다.

2 이번 달 특집은 지구와 나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망쳐놓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 기업,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을 살펴봅니다. 지구와 환경, 사람과 동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념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기업,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브랜드,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디자이너,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공익광고를 만드는 광고기획자, 기부와 자선을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시민단체들을 소개합니다. 신념과 선행의 순수함을 믿는 오보이!는 지속적으로 지구와 우리, 동물들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다만 넘쳐나는 정치구호, 얄팍한 상술로 대중을 기만하는 기업들, 이중적인 행동들을 경계하세요. 오보이!도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녹색성장을 외치고 환경친화 적인 정책을 내세워도 그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면 저의는 언젠가 드러나고 탐욕과 정쟁의 대가를 치룰 거라고 오보이!는 믿습니다. 녹색은 아름다운 색입니다. 녹색은 지구입니다. 탐욕의 정치와 기업의 논리가 바꿀 수 있는 색이 아닙니다. 오보이!와 여러분의 신념이 정말로 아름다운 지구의 초록색을 지킬 수 있는 작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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